2020년 상반기
3월 중순부터 판교 중소기업에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었다.
가능성 없이 긴 시간을 무력하게 보내던 공무원 시험준비를 접고 개발자로 방향을 돌려 다시 이 길로 오게 된지 7개월이 되는 때의 일이다.
학부시절에는 흥미를 잃었던 소프트웨어였지만 웹 개발 국비교육에서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 수업을 듣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도 겪게 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취업하였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input>
취업을 하고 나니 SI쪽에서는 새로운 기술들보다는 과거의 유산들로 날개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 빠르게 레벨업을 하여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솔루션, 서비스업체로 소개하기에 그런줄 알았건만…
mybatis 3.5가 나온지가 얼마나 되었거늘 아직도 ibatis의 map이나 mybatis 2점대의 유산인 selectOne, selectList 등을 사용하는 코드 등의 사용…등을 불평하기엔 아직 내 기초실력이나 기본기가 대단히 모자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불평하기 전에 여기 놓여있는 상황이 내 현재 레벨임을 받아들이고 좀 더 높은 레벨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시간을 투자해야겠음을 다짐한다.
새로이 듣게 되었던 스프링 5에서의 reactive programming의 개념과 RxJava, 알고는 있지만 다뤄보지 않은 springboot, spring batch, spring security, 그리고 기본기를 다져줄 자바, 자바스크립트(JSON 데이터)와 sql 서적, spring의 기본이념, 내가 알기로는 작년부터 모든 개발자들에게 화재가 되었던 AWS 등의 클라우드, 그리고 분명히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투명성이 필요한 업무에서 쓰이게 될 블록체인.
이것들을 늦었지만 다음 남은 5개월동안에 반드시 시간을 내어 공부할 수 있도록, 키워드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연말에 다시한번 돌아보는 글을 쓸 때, 이 블로그에 생각했던거보다 더 심도깊고 정리하는 글이 써져있기를 바란다.
개발자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은, 그런 짓거리를 안해도 어차피 업무능력은 해당 연차에 맞는 수준을 가진다고 굳이 그런 공부로 자기계발한다고 자위하지말고 토익이나 해서 재취업하라고 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 개발자는 매력이 넘치는 업종이고, 차분한 분석과 변해가는 기술을 보면 재밌기도한데, 반대로 이런걸 공부하지 않으면 어떤 개발자가 될까? 답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input>